샤워 후 사용하는 수건, 하루에 한 번만 써도 괜찮을까? 아니면 매번 새 수건을 써야 할까? 위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수건 사용법에 대해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 수건은 ‘보이지 않는 오염물’의 온상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수건도 사실은 각질, 박테리아, 곰팡이 등으로 이미 오염된 상태입니다. 특히 욕실처럼 습하고 따뜻한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장소죠.
영국 레스터대학교의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최대 두 번 사용 후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주의해야
수건을 여러 번 사용하면 황색포도상구균, 클렙시엘라 같은 병원성 박테리아가 고농도로 검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오염된 수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 천식,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경우 원숭이두창 같은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 있습니다.
🧪 실험으로 확인된 세균 수치
한국분석시험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수건을 한 번만 사용해도 건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세균 수가 57만 CFU까지 급증했습니다. 세 번 이상 사용하면 세탁과 건조를 해도 완벽한 살균이 어렵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 수건 관리 꿀팁
✔️ 젖은 수건은 욕실에 두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펼쳐 말린 뒤 세탁 바구니에 넣기
✔️ 세탁 시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세제 사용
✔️ 섬유유연제는 소량만 사용 (통풍 방해로 냄새 유발 가능)
✔️ 최소 두 번 이상 헹궈 세제 찌꺼기 제거
✔️ 햇볕이나 건조기로 완전히 건조 후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
✅ 수건은 ‘쓸 때마다 교체’가 정답에 가까워
물리적으로 하루에 수건 1개만 사용하는 것이 편할 수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매번 새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피부가 민감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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