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공룡과 기술 거인의 만남, 그 파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콘텐츠 제국' 월트디즈니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 주자 오픈AI(OpenAI)에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를 투자하고 자사의 방대한 IP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선 이 '혈맹'은 전 세계 콘텐츠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맞서 대한민국 콘텐츠 업계도 분주해졌습니다. 거대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우리만의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해 국내 대표 기업들이 손을 잡고 'AI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 네이버·KBS부터 NC까지, 'K-AI 연합' 결성
국내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연동형 생태계' 전략을 택했습니다. 저작권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기술을 확보하려는 콘텐츠 기업과,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 AI 기업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1. 네이버 X KBS: 기술과 아카이브의 만남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네이버와 KBS의 협력입니다. 네이버는 고도화된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영방송 KBS는 수십 년간 축적된 방대한 아카이브와 제작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이는 단순한 업무 제휴를 넘어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2. NC AI X 샌드박스·MBC: 크리에이터와 방송의 혁신
엔씨소프트의 AI 조직인 'NC AI'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샌드박스네트워크와 협약을 맺고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기술 지원에 나섰으며, MBC와는 방송 제작 환경의 AI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디즈니플러스 '북극성'의 제작사 이매지너스 등과 협력하여 '케이팝 제작 포맷 및 팬덤 참여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은 테무 및 알리익스프레스 어필리에이트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아이들도 안심" 핑크퐁의 똑똑한 AI 전시
기술 도입은 B2B 영역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아기상어'의 더핑크퐁컴퍼니는 AI 데이터 전문 기업 셀렉트스타와 손잡고 글로벌 AI 실감형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주목할 점은 '안전성'입니다. 셀렉트스타는 관람객의 음성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세계관에 어긋나거나 부적절한 표현을 사전에 차단하는 '검수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가족 단위 관람객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대화형 AI 아바타와 실시간 3D 애니메이션 기술이 구현되었습니다.
📊 기획부터 제작까지, AI가 바꾼 제작 환경
CJ ENM은 아예 콘텐츠 제작의 '전 밸류체인'에 AI를 이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마케팅이나 후반 작업에만 AI를 썼다면, 이제는 프리 프로덕션(기획) 단계부터 대본 시각화, 원천 IP 분석 등에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백현정 CJ ENM 담당은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은 이야기를 선보이기 위해 AI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흐름에 대해 "디즈니는 자사 IP 무단 활용에 대해 강경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에서도 IP를 보유한 기업일수록 기술 기업과 결합해 독자적인 유통 플랫폼 전략을 짜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2026년, 콘텐츠 전쟁의 승자는?
디즈니가 쏘아 올린 공은 한국 콘텐츠 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2025년 연말을 기점으로 가속화된 이 '기술 동맹'이 2026년에는 어떤 혁신적인 K-콘텐츠를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